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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욕적인(?) 문제(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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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최고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49회 작성일 19-11-0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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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신문에 난 기사를 읽다가 궁금하다. 더하여 겁이 난다. 앞으로 어떻게 설화(舌禍)없이 안전하게 살아갈까 하는 걱정이 들어서다. , 초등학교 4학년 여학생이 산수 숙제를 풀다가 문제가 모욕적이라며 풀지 않고, 점수는 받아야 하겠기에 담임 선생님께 편지를 써서 문제를 풀 수 없는 사정을 설명한 것이다. 이 학생의 엄마도 문제가 문제 있다며 교육위원회에 이의를 제기하였다.

 

발단은 무게를 재는 단위에 대한 이해를 요하는 문제에서 제기된 것이다. “오른쪽 표에는 3명의 초등 4년 여학생 몸무게가 있다. 이사벨의 몸무게는 가장 가벼운 여학생보다 얼마나 더 무거운가? 이사벨: 35kg, 아이렌: 29kg 38g, 제니: 29,238g”

 

모욕이라고 주장하는 바는 어떻게 여학생의몸무게를 예로 들었느냐는 것이다. (남학생의 몸무게를 예로 들었다면 무난했을까?) 편지를 받은 담임 선생님은 그 학생의 입장을 이해한다며 성적은 걱정 말라고 하였다. 당연히 교육위원회에도 보고되었고 문제를 제공한 업체도 이를 전해 듣고 입장을 밝혔다. “여학생의 몸무게를 풀이문제의 예로 들면 (여학생에게) 모욕적이다.”라는 이 주장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여성에겐 여전히 유리천장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우리 사회는 양성평등이 되고 있다. 그래서 남녀를 구별하는 용어들을 잘 쓰지 않게 되었다. stewardess 대신에 flight attendant가 좋은 예다. 경찰도 policeman에서 police officer로 바뀌었다. firemanfire fighter이다. fire extinguisher(소화기)가 아니라서 다행이다. 의장도 chairman에서 chairperson이고 전업주부는 여자만 하는 것이 아니라서 housewife가 아니라 homemaker가 되었다. 사람이 만든 man-made는 아예 artificial(인공)로 쓴단다. 남성도 여성도 아니거나, 동성끼리 사귀는 사람들, 성소수자도 인간다운 대접을 받아야 하기에 LGBTQ라고 한단다. Lesbian, Gay, Bisexual, Trans gender, and Questioning을 존중해서 달리 부르는 말이다. Asexual(무성)을 포함하면 LGBTQA.

 

바지는 여자도 입으니 남자가 치마를 입을 날도 올 것이다. 전통적으로 여성의 승선을 막았던 배에 여성이 함장까지 맡고 특수전 부대에도 전투병 여군이 등장했다. 여성이 약하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것이지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사회는 더불어 살아야 하기에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 그래서 남성 보다는 여성, 성인보다는 유아나 노약자, 건강한 사람보다는 장애가 있는 사람을 배려하는 것이 타당하다. 건강하고 젊은 남성은 참고 돕고 기다리고 배려해야 한다.

 

구분해 오던 남녀화장실을 통용하자는 움직임은 일부겠지만 여성 측에서 시작했다. 위험하거나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까? 남성인 나는 거북하다. 남녀혼탕을 쓰는 나라가 있다지만 불편하지 않을까? 그렇게 하다보면 익숙하게 될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여러 형제들이 한 여자와 결혼하고 아이는 큰 형님의 자녀로 삼는 나라도 있다. 옛날의 왕도 아니면서 부인을 여럿이 두고 사는 나라도 있기는 하다. 그런 배경에는 불가피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다.

 

여학생의 몸무게를 예로 든 문제를 제공한 업체는 미국의 여러 주에서 채택한 경쟁력 있는 업체라 한다. 그 업체는 지난 수년간 미국의 여러 주에 문제은행을 제공했는데 이러한 지적은 이번에 처음이라고 한다. 백번 양보를 해도 어이없다는 것이다. 성별, 연령, 인종, 종교, 국적 등을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정설이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는 것이 많다. 어떻게 알겠느냐마는 지금은 맞아도 훗날 틀린 것이 된다면 지금 내가 하는 행동이 훗날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일까? 훗날에 지금의 나는 무식하거나 조롱거리인가? 만약, 누가 사람들이 맞다 해도 내게는 맞지 않는다고 주장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편, 타당성을 기본으로 하는 진리와 지식은 호불호가 아닐진대......

 

한때, ‘남편 퇴근 시간은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카피가 대박이었다. 지금 이걸 들먹였다가 어떤 소릴 들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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